5년 안에 1억 모으기 계획을 세우고나서부터 유튜브 영상에서부터 나의 관심사는 온통 돈 모으기, 돈 아끼기, 부업하기 등등에 쏠려있다. 자주 보는 유튜브 영상들이 알고리즘으로 뜨는데 항상 챙겨보는 영상 중 하나인 #돈쭐남 김경필 선생님의 영상.
"10가지만 무식하게 반복하세요. 돈이 저절로 모입니다"라는 영상. 재미 삼아 나도 해당사항이 있을까 싶어 체크해 봤다.
돈모으기 대작전 BEST 10
1. 일주일에 구내식당 말고 외식 3일 이상 안한다.
회사 직장인이라면 공감 갈 내용. 구내식당 이용하지 않고, 회사 근처에서 점심 외식을 말한다. 점심시간 만이라도 회사를 벗어나보자란 생각으로 외식을 점심 외식을 3회 이상 하는 것.
음.. 외식을 3회 이상이나? 해당사항 NO.
나는 회사에서 점심 제공을 해주지 않아서 회사 사람들과 도시락을 싸 오고있다. 밥만 싸오고 반찬은 배달시키는데 하루에 2,500원 정도 든다. 한 달에 반을 재택을 하니 점심 외식 비용으로 나가는 게 2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2. 기본요금 택시를 월 10회 이상 안탄다.
YES.
회사 출퇴근은 지하철을 이용하고, 택시는 이용하지 않는다. 늦잠 자서 택시이용을 한다는 말을 제일 이해하지 못하는 1인. 택시는 정말 급할 때.. 사실 급할 때가 없긴 하지만 한 달에 한번 탈까 말까 하다.
택시를 탈 때를 생각해 보면 장거리를 타기보다 단거리를 많이 타게 되는 게 사실이다. 약속시간에 늦을까 봐, 지각할까 봐.. 이런 건 애초에 버릇들이지 않도록 단도리를 잘하자!!
3. 매일 한잔은 꼭 커피를 테이크 아웃하지 않는다.
YES.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마시지 않는다. 카페에 가면 커피대신 티나 다른 음료를 먹곤 한다.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은 테이크 아웃해서 먹는 커피를 마셔도 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내용은 매일같이 습관처럼 하루 한잔은 꼭 테이크 아웃을 마셔야 해! 이런 것을 지양하자는 내용이다.
4. 월소득 평균 5% 이상 이벤트 비용 쓰지 않는다.
YES.
월급여가 200만원이라면 5%는 10만원이다. 이벤트 비용은 생일선물이나 지인들 선물을 통틀어 말하는것 같은데, 한달에 10만원 이상을 쓸 일이 잘 없다.
엄마생일, 아빠생일, 어버이날, 배우자(남자친구 등) 생일, 친구 생일, 형제 생일, 기념일, 요즘은 애완견 생일도 챙긴다고.. 와우. 바쁘다 바빠.
가끔 친구들 생일 때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보내곤 하지만 주고받기 부담스럽게 않게 3만원~5만원선 내에서 선물을 하고, 애매한 관계까지 모두 챙기려 들진 않는다.
애매한 관계라 하면 괜히 생일 챙겨주고 다음번 내 생일엔 기프트콘 보내나 안 보내나 신경 쓰는 사이를 말한다.
5. 계절마다 신상품 의상을 사지 않는다.
YES.
예전엔 참 옷 욕심이 많았었다. 계절이 아니라 거의 매주마다 아이쇼핑이라도 하러 돌아다니곤 했는데, 목표가 생기고 나니 옷뿐 아니라 물건을 사는데도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을 먼저 하고 사곤 한다.
몰라. 다 필요 없고 돈을 힘들게 벌어보니 웬만한 물건을 사려고 내 지갑에서 돈을 쓰는 일이란? 잘 없다.
6. 월소득 15% 이상 문화레저로 쓰지 않는다.
YES.
나에게 문화레저, 취미생활이란 한 달에 9만원 요가가는게 다인것 같다. 그 이상의 취미 생활이나 문화생활은 할 시간도 없고, 돈도 없다.
7. 월소득 25% 이상 식생활비로 쓰지 않는다.
YES.
식생활비는 한 달에 혼자 30정도 쓰는것 같다. 요즘 과일값이나 물가가 올라 빠듯하긴 한데 어떻게 아껴아껴 쓰다보면 먹는데 30만원 이상을 한달에 쓰지 않는다.
8. 월소득 15% 이상 주거비용으로 쓰지 않는다.
YES.
아직 집이 없는 우리 부부. 결혼하면서 1층이 시댁, 2층엔 우리 부부. 이렇게 살고 있다 보니 주거비용으로 쓰이는 돈이 없다. 한 달에 가스요금, 전기요금, 인터넷비만 내며 살고 있다.
만약 이렇게 들어갈 집이 없었더라도 생각해 보면 집에 무리하진 않았을 것 같다. 작은 평수의 아파트나 빌라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았을까.
9. 선할부 결제 후 해외여행을 가지 않는다.
YES.
해외여행을 언제 가보았나 가만 생각을 해보니 신혼여행을 괌으로 다녀온 후 아예 없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아서 주말에 잠깐 바람 쐬러 다녀오고 잠은 꼭 집에서 자니 여행을 꼭 가야만 하나.. 란 생각이 든다.
여행을 좋아한다면 물론 갈 수는 있지만, 선할부로 여행을 가지 않는다는 게 중요한 내용인 것 같다. 가려면 계획해서 돈을 먼저 모으고 가라는 뜻이겠지?
10. 월소득 9개월 이상되는 차를 타지 않는다.
YES.
차까지 없다. 뚜벅이 생활 34년 차. 차를 살 형편이 안돼서 안 샀다고 하는 게 맞는 말이겠지. 또 없이 살아보니 한 번씩 약속 장소가 멀 때 아쉬운 것 빼고는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타면 다 해결이 된다.
하나씩 체크를 해보니 놀랍게도 하나도 해당되지가 않는다. 나름 검소하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1번 ~ 5번까진 기본이라 생각하고, 6번부터는 사실 어느 정도 급여가 높거나 생활에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지. 나로서는 엄두가 잘 안 난다.
그렇다면 이렇게 알뜰살뜰 살아서 돈을 많이 모았냐고 물어보면... 답은 안타깝지만 NO다.. 왜? 남들 다 타는 차도 없고, 집도 안 사서 이자도 안 나가고, 뭐 쓰는게 없는데 돈을 왜 못 모았데?
...
알뜰살뜰 돈은 잘 아끼는데 꾸준히 벌지를 못했다. 하하하... 사실 우리 부부에겐 아이도 없고, 갚아야 할 빚도 없고 하다 보니 (남편은 열심히 일했지만) 나는 중간에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일도 참 많아서 회사를 그만두고 많이 시도해 봤었다.
스마트스토어, 블로그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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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꾸준히 들어오는 월급이 없으니 모아둔 돈으로 생활을 하고, 이런 패턴을 두어 번 했더니 통장에 잔고가 바닥이 났다. 적금이며 예금이며 모두 텅텅 비어버렸다.
그래서 이번에 또 한 번 느낀 점이 있다면, 돈을 모으는 데는 아끼는 방법 또한 물론 기본 중 기본이고 중요하지만, 꾸준히 버는 것도 능력 중 하나란 생각을 했다. 웬만한 직장을 잘 버텨내지 못했던 과거의 나. 느낀 것도 많은 요즘 어떻게 해서든 꾸준한 벌이를 지켜나가자란 생각을 강하게 해본다!!
거기에서 아끼는 능력이 포함되면 돈이 잘 불어나겠지..?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도 위의 체크 리스트를 한번 쭉 살펴보고 아낄만한 것은 아껴보는 쪽으로 방향을 잘 찾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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