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 유산 후에 몸조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최근 결혼 시기가 점점 늦어져 초혼이 늦어지는 만큼 유산의 비율 또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임산부의 10~20%에서 유산을 겪고 그중에서도 80%는 임신 초기인 12주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위험이 높은만큼 각별히 주의하고 조심해야 되는 시기임이 틀림없죠.
하지만 이렇게 조심하여도 유산의 슬픔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누구나 겪게 될 수 있는 일인 만큼 충분히 슬퍼하시되 몸을 추스르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은 계류 유산에 대해 알아보고 유산 후 몸조리는 어떻게 하여야 될지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계류 유산이란? 2. 계류 유산 후 신체변화 3. 계류 유산 후 몸조리 방법 7가지 |
계류 유산이란?
유산이란 태아가 생존이 가능한 시기 이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것을 말합니다. 자연 유산의 원인은 면역학적의 요인이나 호르몬 이상, 태아의 염색체 이상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인 불명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연 유산에는 크게 절박유산과 계류 유산으로 나뉩니다. 절박유산은 아랫배에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출혈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계류 유산의 경우는 자궁경부가 닫힌 상태로 성장이 멈춘 태아가 자궁 내에 수주일 동안 있는 것을 말합니다.
계류 유산은 특별한 이상 증상과 출혈이 거의 없으며 임산부마다 다르지만 입덧도 그대로 하는 경우가 있어 유산의 사실을 모르고 넘기기 쉽습니다.
때문에 태아가 장기간 자궁 내에 있는 경우 자궁 손상이나 염증, 혈액 응고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계류 유산의 경우 3가지의 선택사항으로 나뉩니다.
- 자연 배출 (2달 정도 기다림) - 80% 배출
- 약물 (Cytotec 800㎍) - 75% 배출 - 단점 : 열, 구토, 설사, 복통
- 소파 수술 - 단점 : 수술의 후유증이 있을 수 있음
계류 유산을 하고 나서 태아가 자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인위적으로 배출하는 소파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유산을 소산(小産) 작은 출산과도 같다고 하여 출산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깁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유산은 아직 채 익지 않은 밤송이의 껍질을 손상시킨 후 밤톨을 발라내는 것과 같다"라고 하여 자궁이 손상되며 태아가 나오게 되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였습니다.
때문에 유산 후 소파수술을 하였다면 산모와 가족들 모두 출산했을 때보다 더욱 산모의 몸조리에 신경을 써야 됩니다.
계류 유산 후 신체변화
① 호르몬 변화
임신 중 나왔던 호르몬이 중단이 되고 다시 평소의 여성 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② 자궁내막 자극
소파 수술 후 자궁 내막이 자극되고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계류 유산 후 몸조리 방법
유산 후에는 각별히 몸조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최소 4주~6주 동안은 휴식이 필요하며 조심하여야 할 시기에 몸조리를 소홀히 하면 산후풍 등의 후유증이 올 수 있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영양 공급
충분한 영양 공급을 하여 자궁이 잘 아물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지방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깨끗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줍니다.
음식 중에서도 출산과 마찬가지로 미역국은 꼭 드시기 바랍니다. 미역은 어혈을 제거해주고 상처 회복과 피를 맑게 하며 혈액순환과 붓기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영양만점 식품입니다.
② 술과 커피 금지
수면의 질을 떨어지게 만드는 술과 커피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커피는 몸에 생긴 상처의 속도를 더디게 만들어 몸조리 기간에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자궁 내 고인 노폐물 배출
수술 후에는 수일간 출혈이 있습니다. 출혈이 심해지지 않는지 고인 피가 원활하게 배출되는지 지켜보아야 합니다.
너무 누워서만 지내면 자궁에 고인 피가 잘 나오지 않아 자궁 회복이 더뎌질 수 있으니 무리가 되지 않을 만큼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이후 초음파 검진을 통해 자궁의 회복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④ 충분한 휴식
최소한 4주~6주 정도는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 후에는 체력적으로 많이 피로한 상태이며 마음의 상처가 있을 수 있어 회복에 전념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⑤ 격한 운동, 찬바람 주의
임신 초기에 유산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관절과 인대를 느슨하게 하는 호르몬이 나오고 있던 상태이기 때문에 관절이 약해져 있습니다.
원래 하고 있었던 운동도 한 달 이후쯤, 한번 정도의 월경이 끝난 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몸이 허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차가운 음식이나 차가운 물, 찬 바람 등은 조심하여야 합니다.
이 시기에 '괜찮겠지' 가볍게 생각하고 차가운 환경에 많이 노출될수록 산후풍이 와서 오랜 시간 냉증과 통증에 시달릴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⑥ 질염, 방광염 주의
질염이나 방광염, 골반염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됩니다. 자궁 내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세균 감염에 취약한 상태입니다.
대중목욕탕이나 사우나, 수영장 시설에 바로 가는 것은 피해야 하며 첫 월경이 끝난 이후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하는 가벼운 샤워는 괜찮지만 목욕이나 사우나는 몸조리 기간이 지난 후 하여야 합니다.
⑦ 임신 시도
유산 후 다음 생리는 한 달 전후에서 늦어도 두 달 뒤쯤 시작하게 됩니다. 임신 계획이 있다면 최소 3번의 월경이 끝난 후에 시도하는 것이 좋은데요.
소파 수술의 후유증이 없도록 어느 정도 회복이 된 다음에 임신 시도를 하는 것이 안전하며 착상의 확률 또한 높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계륜 유산과 유산 후 몸조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이런 대사가 있었어요. "유산은 질병이 아니에요. 당연히 산모님도 잘못한 거 없고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입니다"라고요.
유산의 원인이 대부분 원인 불명인 경우가 많으니 너무 자책하시지 마시고 산모의 몸 건강 마음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 충분한 휴식 취하셔서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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