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제품을 쓰려고 했던건 아닌데 좋다는 화장품 하나씩 사용하다 보니 어느새 제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은 비건 화장품임을 알게 되었어요.
확실히 피부에 트러블이 나거나 하지 않고 순하고 촉촉한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진정이 필요하다면 본인에게 맞는 비건 화장품으로 하나씩 바꿔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오늘은 제가 그동안 사용해본 비건 화장품 중 정말 괜찮았던 브랜드 BEST3와 그 브랜드들 중에서도 제일 좋았던 제품을 또 뽑아 보았어요. 재미가 쏠쏠하니 나에게 맞는 제품 발굴한다는 생각으로 함께 볼까요~?
[ 목 차 ]
- 믹순 (Mixsoon)
- 믹순 BEST 제품
- 모나쥬 (MONAGE)
- 모나쥬 BEST 제품
- 멜릭서 (Melixir)
- 멜릭서 BEST 제품
1. 믹순 (Mixsoon)
믹순은 여러번 말하기 입 아플 정도로 정말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믹순 브랜드를 잠시 설명드리면 자연에서 농약없는 유기농 원료를 선별해 원료 성분이 그대로 살아있도록 오랜 시간 저온 추출하여 만든 비건 화장품입니다.
희석하거나 여러 성분이 믹스된 타제품과는 달리 순수 원료 에센스 라인으로 본인 피부에 맞는 타입을 선택하여 집중 관리하기 좋아요.
국내산 원재료로만 선별하여 화장품 제조를 고집하고, 믹순에서 가장 밀고 있는 원료인 병풀은 제주 우도에서 직접 농약 없이 길러서 에센스로 탄생하는 거더라구요. 정성을 엄청 쏟은 만큼 피부에는 정말 좋은 영양제나 다름없는 화장품이에요.
믹순 BEST를 뽑자면?
믹순은 제품 라인도 많고 효능 효과별로도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수 있지만 제가 사용해 본 제품들 중 가장 BEST는 단연코 콩에센스였어요.
전글인 믹순 BEST3라고 따로 글을 작성해뒀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믹순 내돈내산 추천 BEST3 (ft.콩에센스 병풀에센스 크림)
솔직히 베스트를 고르기도 고민스러울 정도로 믹순 제품들은 웬만하면 피부에 다 맞고 피부 컨디션을 바로 끌어올려주는 제품들이 많았는데 만약 다 단종되고 하나만 바를 수 있다면? 극단적으로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단언컨대 콩에센스를 고를 거예요.
배우 황보라님과 모델 송해나님도 방송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 줬었는데 계절 상관없이 어느 때나 사용하기 좋은 에센스예요.
스킨케어에 사용하는 보습에 정말 도움주는 에센스로도 사용가능하고, 세안 후 바로 얼굴에 올려 1~2분 롤링해 주면 피부 각질과 블랙헤드도 정리되는 필링제로도 사용 가능한 일석이조 에센스이기도 해요.
겨울에는 정말 촉촉하게 속건조까지 잡아줘서 든든하고, 여름에는 피지와 각질들을 순하게 정리할 수 있어 4계절 내내 떨어지면 불안한 에센스로 저에겐 자리매김한 믹순..!
사실 믹순은 콩에센스만 칭찬하기엔 너무 아까워요.. 앞서 설명한 단일 성분 에센스라 하면 병풀에센스를 빼놓을 수 없는데 트러블이 올라오거나 열감으로 홍조가 있을 때, 민감할 때 등 피부가 예민할 때 병풀 에센스를 써주면 진정만큼은 정말 원탑이에요👍
시카 성분이 에센스 한병에 오롯이 들어 있기 때문에 피부 진정시키기에는 정말 말해 뭐 해.. 하지만 저의 원탑은 콩에센스라는 점. 이러다 글이 너무 길어질라 여기서 스톱하고! 자세한 내용은 아래 믹순 홈페이지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래요 :)
▼ 믹순 홈페이지 바로가기
2. 모나쥬 (MONAGE)
아직 크게 유명하진 않은 브랜드인것 같은데 올인원 클렌저 써보고 진심 반했던 비건 브랜드 모나쥬✨
모나쥬는 대표님 스토리를 보고 정말 믿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잠깐 소개드릴게요. 모나쥬 대표님은 20대 초반부터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쓰면서 피부 트러블, 여드름, 수부지 문제를 겨우 벗어났다고 해요.
하지만 조카가 태어나면서 피부가 민감하고 건조해 많이 고생했고, 그래서 유아용 천연 · 유기농 등 화장품을 시중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안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바를 수 없었고 여기서 대단한 부분! 조카를 위한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셨다고 해요. (대단.. 존경..)
처음엔 원료와 제조 문제로 공장에서 많은 거절도 당했지만 성분과 철학을 포기하지 않고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좋은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많은 테스트를 거치며 모나쥬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가족과 주위 많은 분들의 좋은 피드백으로 박람회 참가도 하며 품질이 좋고, 성분이 안전해서 성인용으로도 개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와디즈에도 판매를 하면서부터 지금껏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저는 모나쥬 거의 전 제품을 다 사용해 봤는데 이제 다른 제품은 못쓰겠더라구요. 모나쥬는 올인원 제품이 많은데 클렌저도 머리부터 얼굴, 몸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바디바도 헤어랑 바디 같이 쓰도록 되어있고 로션도 얼굴과 몸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에요.
화장품 사기 전에 리뷰 항상 보고 사시잖아요. 저도 마찬가진데요. 모나쥬는 리뷰를 보면 매니아 층이 정말 탄탄한 것 같더라구요. 쟁여 놓고 쓰시는 분들, 건선이나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이 많이 호전되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제품을 쓰다 보니 왜 그런지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한번 빠지만 다른 제품은 못쓴다는.. 마성의 모나쥬!
그럼에도 뽑은 모나쥬 BEST는?
모나쥬도 베스트를 하나만 뽑긴 어려워요. 바디바, 멀티밤, 선크림 등 정말 순하고 좋은 제품들의 향연이랍니다. 그래도 제가 가장 많이 손이 가고 공병이 많이 나온건 어떤 제품일까? 떠올려보니 이거더라구요.
바로 올인원 클렌저! 모나쥬의 크림과 기초 제품도 물론 좋지만 제가 뽑은 모나쥬 BEST는 올인원 클렌저가 최고인 것 같아요. 약산성 클렌저인데 모발부터 얼굴, 바디까지 하나로 끝낼 수 있는 제품이에요.
성분 좋은 건 당연하니 빼고, 동물 실험이 없고 좋은 제품을 윤리적으로 만든다는 점도 정말 좋게 와닿았던 제품. 피부에 안 좋은 성분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오일 등은 모두 뺐다고 해요.
샤워할 때 올인원 클렌저 하나면 되니까 정말 간편하고 촉촉하고 순하고 진심 네가 짱 먹어라 클렌저임. 정말 좋습니다. 강추강추!!
용량도 커서 한통 사놓고 3달은 거뜬히 쓴 것 같아요. 로션도 대용량이라 클렌저랑 욕실에 두고 듬뿍듬뿍 사용 중인데 항상 떨어지지 않게 하는 제품들! 든든하고 믿을 수 있는 화장품 모나쥬!
대표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한데 최근 미국까지 진출해서 아주 바쁘다고 해요. 역시 좋은 제품은 소비자가 먼저 알아보는 법! 날로 번창하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모나쥬🌼
▼ 모나쥬 홈페이지 바로가기
3. 멜릭서 (Melixir)
비건 화장품이란 걸 처음 알게 해 준 멜릭서🌱
아마 3~4년 전쯤 처음으로 알게된 브랜드인데 당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 임수정 님이 멜릭서 모델이었고 당시 채식에 푹 빠져있던 저로써는 비건, 채식에 포커스가 한참 맞춰져 있어 채식을 하는 배우 임수정 님과 비건 화장품 멜릭서에 자연스레 닿게 된 것 같아요.
한때 피부가 너무 예민해지고 지쳐있어서 뭘 써도 안될 때 멜릭서 녹차 토너를 사용했었는데 녹차는 원래 피부 진정에도 도움이 많이 되잖아요?
평소에 녹차팩도 많이 하던 저였는데 굳이 번거롭게 녹차팩을 하지 않아도 되게끔 유기농 비건 제품이 나왔어서 더욱 반갑더라구요.
화장솜에 듬뿍 적셔 토너 팩으로도 사용하고 공병에 덜어 미스트로도 썼더니 예민했던 피부가 점차 건강한 원래 피부로 돌아와서 이건 뭐지? 했던 기억이 나네요. 녹차 토너랑 모이스처라이저도 순하고 탱글 하니 좋은 기억!
그럼 멜릭서 BEST는?
믹순이 기초 제품, 모나쥬가 클렌저였다면 멜릭서는 뜬금없겠지만 립밤입니다! 뚜둥...!
기초 제품들도 물론 너무 좋았지만 멜릭서 립밤은 제가 써본 립밤 중에 최고였다는... 아!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탕웨이와 박해준이 입술에 바르던 립밤 제품이기도 해요. 영화에도 작지만 소소한 출연.. 귀엽잖아ㅎㅎ
립밤은 대부분 석유 추출 성분인 바셀린이 들어가는데 멜릭서 립밤은 아가베와 녹차씨 오일로 만들어서 안심되는 제품이에요.
립밤을 입술에 바를때 특유의 상큼한 오렌지향은 계속해서 코를 박고(?) 맡고 싶을만큼 기분 좋은 향이에요. 또 립밤인데도 12가지 색상으로 나와 립스틱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한 점도 좋았구요.
원래 립밤은 겨울철에 주로 바르지만 저는 사계절 내내 바르고 투명 아가베 컬러는 자기 전에도 한번 쓱 바르고 자요. 다음날까지도 입술이 건조하지 않고 탱글 해서 없어서는 안 될 립버터.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추천하자면 멜릭서는 선크림도 정말 괜찮은데 로션처럼 부드럽고 가볍지만 SPF50+ PA++++으로 차단에도 짱짱하게 잘된답니다. 무엇보다 발림성이 정말 좋고, 인생선크림이란 리뷰도 정말 많이 달려있는 선크림이에요.
비건 화장품이라서 성분 좋고, 유해성분 없다는 건 다 비슷하고, 또 화장품 공병으로 고블렛도 만드는 착한 기업. 홈페이지에서도 멜릭서가 하고 있는 일들,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멜릭서 홈페이지로 GOGO!
▼ 멜릭서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렇게 내돈내산 비건 화장품 BEST3와 BEST제품까지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 경험상 피부에 문제가 생겼을때는 좋다는 여러 제품을 피부에 다 올리는 것보다는 화장품 비우기처럼 오히려 덜어내고 정말 기본에 충실한 제품 한 가지를 올리는 게 피부 재생도 더 빠르더라구요.
먹는 것도 피부에 중요한 만큼 또 직접적으로 피부에 흡수되는 화장품은 얼마나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까요? 우리 모두 믿을 수 있는 좋은 화장품 쓰고 맑고 단정한 피부로 거듭나보아요~! 그럼 오늘글은 이렇게 마무리할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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