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은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검진도 있고, 고비용으로 개인이 돈을 지불하고 하는 고비용 검진이 있습니다.
건강검진은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라는 목적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필수라기보다는 선택 영역의 항목이죠. 고비용으로 항목을 많이 늘려서 하면 좋은 것 아닌가?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오히려 해가 되는경우도 있으니 이번 포스팅으로 확인하시고, 비용과 시간을 아끼시기 바랍니다.
그럼 함께 볼까요~?
[ 목 차 ]
1. PET CT
2. CT
3. MRI
4. 위장조영술
5. 심장초음파
6. 기타 검사
1. PET CT
PET검사는 몸속의 생화학적 변화를 색깔과 밝기로 영상화하는 검사입니다. 또 CT는 방사선을 이용해서 체내를 촬영하고 그 내부를 단면으로 재구성하는 검사입니다. PET와 CT를 합친것이 PET CT인데요.
PET CT는 각족 암질환 발견, 병기 확인, 치료효과, 뇌기능성 평가에도 이용되는 유용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건강검진에서 PET CT를 받게 되면 특별히 아픈 부위의 확인 용도가 아닌 몸 전신의 방사선을 노출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가 아직 어리거나 암 위험인자가 없다면 검사에 따른 이득보다는 위험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PET CT는 방사선 피폭량이 상당히 높으며 방사선 검사 중에 가장 피폭량이 높은 검사입니다. 2009년 홍콩에서 나온 논문에 따르면 최대 32mSv의 피폭이 되고, 이건 300명 중 한 명이 암이 생길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암을 발견하려다가 암이 오히려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또 가격도 대부분 100만원 선으로 절때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발견된 병에 추가 목적으로만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리며 굳이 PET CT를 검진에서 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2. CT
CT는 각 장기에 대해 시행하기 때문에 암을 발견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폐, 췌장, 신장과 같이 단순 엑스레이나 초음파 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을 때 폐 CT / 복부 CT는 폐암, 췌장암, 신장암 발견에 매우 효용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CT검사는 방사선을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고려해 보면 특별한 가족력이나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또 40대 미만인 젊으신 분들이 무조건 건강검진에서 매년 CT 검사를 하는 경우 오히려 방사선 누적량으로 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젊은 나이에 너무 반복적인 CT는 받지 않도록 해요!
대신 상복부 초음파를 통해서 간이나 담낭 등의 질환을 확인하실 수 있고,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통해 위와 대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복부 CT를 방사선 피폭(약 10mSy)이 되면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복부 CT보다는 상복부 초음파나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으로 대체하실 수 있습니다.
3. MRI
MRI검사는 금액이 비싸고 (약 120만원 정도) 오래 걸리는 검사이다 보니 초음파나 CT보다 정확한게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MRI는 검사 시간이 30분 이상으로 장시간이 소요되는 검사여서 오히려 폐나 복부, 심장 같은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장기에는 1차 적으로 검사받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해요.
MRI는 뇌나 관절처럼 움직이지 않는 장기를 관찰하기 좋은 검사입니다.
MRI는 기존 CT에서 발견된 종양을 세밀하게 구분하여 촬영하거나 뇌경색과 같은 뇌 질환을 평가하는데 사용됩니다.
건강검진에서 보는 MRI는 뇌혈관을 보는 목적으로 MRA, MR 혈관 촬영이라고 하며 MRA가 주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고 그 외 장기에 대해서는 검진으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비싼 비용 대비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위장조영술
위암 발견을 위해 위 내시경을 받지만 간혹 위 내시경 대신 위장조영술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위장조영술도 암 발견에 도움이 되었던건 맞지만 현재처럼 위 내시경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위 내시경을 못할 이유가 없는한 위장 조영술을 받는 것은 효율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위 내시경이 위암 발견 정확도도 높으며 또 바로 조직 검사도 가능하기 때문에 위장 조영술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위장조영술은 검진센터에서 바쁘거나 병원에서 권유를 받아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 내시경이 더 나은 검사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위 내시경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심장 초음파
심장 초음파는 심부전(심장의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생김)이나 판막 질환, 심장 기형이 있을 때 주로 하는 검사입니다.
심장 초음파를 하면 심장에 대한 모든 걸 알 수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건강한 일반인이 검진 목적으로는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별로 없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이상 지질혈증이 있으신 분들은 심장 초음파보다는 관상동맥 CT를 50대 이후에 해보시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6. 기타 검사
검진 센터별로 다르겠지만 보통 소변과 혈액을 이용해서 각족 염증, 노화 관련 검사나 암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유전자 검사, 영양 평가(비타민D, 생체나이 측정, 피부노화 검사, 텔로미어, 모발 미네랄 검사 등등)와 피로 평가를 위한 미네랄 검사 등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금액도 한번 보실까요?
- 비타민D (5만원) : 뼈건강, 만성피로, 대사증후군
- 생체나이 측정 (3만원) : 나이에 따른 전반적인 건강과 노화상태 측정
- 피부노화 검사 (25만원) : 두피의 탈모상태(모발분석). 얼굴의 수분량 측정, 얼굴의 탄력도 등을 측정 후 미백관리 서비스 제공
- 텔로미어 (30만원) : 텔로미어 생체나이를 통해 건강과 노화 상태 파악
- 모발 미네랄검사 (15만원) : 모발에 축적된 30가지 영양 미네랄과 8가지의 중금속 함량을 과학적으로 분석 체내의 영양 불균형 상태와 중금속 오염 및 내분비 기능을 알아보는 검사
- 활성산소/항산화력 검사 (6만원) : 활성산소 및 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고, 생활습관 개선을 강조하는 자료로 유용
이러한 항목들은 건강검진에서는 의학적 필요성이 불분명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죠. 본인의 건강 관리 차원에서 받는 것은 선택하시면 되나 꼭 필요한 검사는 아님을 알고 계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렇게 건강검진을 할 때 불필요한 6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알고 있으면 도움 될 내용이지 않으셨나 합니다.
건강 검진을 받을 때 나이나 개인적 여건들을 고려해서 필요한 검사들로 구성하여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꼭 의사와 상담 후 필요한 경우면 받으시는게 비용 측면이나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포스팅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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