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저녁에 요가를 갔다와서 씻고 자려고 하는데 배고 고픈것 처럼 속이 쓰려왔다. 저녁을 먹었는데 오늘따라 배가 많이 고프네.. 생각하고 무시하고 잤다.
다음날 아침엔 좀 괜찮았다가 아침 먹고 소화가 될때쯤? 그러니까 한 1~2시간 정도가 지나니까 또 속이 쓰렸다. 증상이 좀 특이한건 밥을 먹고 배가 부를때는 씻은듯이 괜찮았다가 식사 후 1시간 정도가 지나면 속이 쓰려 온다는 것인데..
오늘까지 어김없이 그렇다.
주말이라 아침을 좀 늦게 먹고 청소를 하고 있는데 속이 쓰려왔다. 막 너무 아픈건 아니고 참을수 있을정도라서 며칠 더 지켜 보기로 했다. 괜찮겠지?
따뜻한 물을 한잔 마셨더니 조금 진정이 되는것 같기도 하다.
가만 생각해보면 요즘 식습관이 많이 엉망진창이긴 하다.. 아침엔 그나마 과일을 먹고있는데 점심과 저녁엔 정말 대충 먹고있다. 국이랑 밥 먹거나 라면 끓여 끼니를 떼우는 식.
먹고 나서는 내일부터는 진짜 점심때 채소 볶아서 건강하게 먹자! 했다가 일하다 바쁘다보면 그냥 대충 먹고 자리에 앉곤한다.
그래서 이렇게 탈이났나 싶기도 하다.
사실 하루에 3끼를 모두 챙겨 먹는다는 건 여긴 귀찮은 일이 아니다. 요리하고 볶고 정성껏 차리는 일. 뭐 나를 위해 그정도도 못하나 싶지만.. 설거지에 뒷처리, 요리하는 시간 생각하면 그냥 간단히 먹는날이 훨씬 많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앞으로 끼니를 2끼만 먹는건 어떨까 싶다.
아침 먹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고, 점심은 요리해서 먹자니 귀찮아서 대충 먹느니 차라리 아침 시간을 조금 늦춰서 빠른 점심? 정도로 먹어주고, 저녁은 모든 일을 마치고 요리를 해서 먹는건.. 어떨까 싶다.
하루 한번 정도는 요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도 모든 일과를 끝내고 나서 뒤에 해야될 일이 없다면 쫓기듯 밥을 먹지 않아도 될지 몰라..!
남편이 항상 주말엔 2끼를 먹어서 나도 같이 2끼를 먹곤 하는데 생각보다 괜찮다고 느꼈었다. 이제 평일에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용을 해보도록 하자!
남편한테 속이 좀 쓰린데.. 얘기하니 돌아오는 답이
"이제 이유없이 하나씩 아플 나이다~" 웃으며 말하는데 '자기몸 아니라고..' 싶다가도 그래도 35살은 이유없이 아프기엔 너무 어린 나이잖아!!
항상 건강하다고 생각해서 요즘들어서 더 식습관도 무시하고 막 먹는날들의 연속이었는데, 그래.. 사실 이제 35도 어린 나이는 아니지..
나이를 떠나서 이런 습관들이 당연한 듯 쌓이면 언젠간 나비효과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결론은 앞으로 평일에도 2끼 먹기를 실천해보고, 저녁은 집에서 요리해서 먹도록 해보자!! 결론 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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